지로 디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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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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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부엘타 아 에스파냐와 더불어 3대 그랑 투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도로 사이클 스테이지 대회다. 이탈리아와 그 주변국을 무대로 21 스테이지에 걸쳐 총 약 3500km를 달려야 하는 극한의 도로 경주이며, 매년 5월 말에서 6월 말 사이에 개최된다. 약칭은 지로.
2. 역사[편집]
L'Auto에서 만든 투르 드 프랑스가 대박을 낸 것을 보고 자극을 받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1] 의 편집자인 툴로 모르가니(Tullo Morgani)가 사장인 에밀리오 카밀리오 코스타마냐(Emilio Camillo Costamagna)에게 "이탈리아에도 이런 거 하나 만들어 주세요" 하고 전보를 친 것에서 시작한다. 당시 가제따의 자금사정이 열악했던지라 처음에는 긴가민가하고 망설였지만, 경쟁사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자동차 경주 이후 비슷한 계획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 지로 디 롬바르디아, 밀라노-산레르모 등의 원데이 클래식 경기의 성공을 믿고 더 대대적인 마케팅을 위해 개최하게 된다.
첫 경기는 1909년 5월 13일 개최되었다. 이 때에는 신문사 본사가 있는 밀라노에서 출발해서 이탈리아 반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오는 8개 스테이지의 총 길이 2448km 코스를 돌았다. 127명이 출발해서 49명만 최종적으로 골인했다. 처음에는 포인트 획득 형식의 경주였으나, 1914년 이후 투르와 비슷하게 시간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매기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투르와 마찬가지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1915년부터 1918년과 1940년부터 1945년까지는 개최되지 않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취소될 뻔했는데 다행히도 투르와 부엘타 이후인 10월 초로 연기되어 개최되었다.
3. 우승져지[편집]
우승져지의 색은 TDF와 마찬가지로 당시 라 가제타 델로 스뽀르트 신문의 색깔이였던 분홍색이며, 말리아 로자(Maglia Rosa)라 부른다.[2][3]
최다 포인트 득점자는 말리아 치클라미노(Maglia Ciclamino. 자주색 져지), 산악왕은 말리아 아주라(Maglia Azzura, 파란색 져지), 젊은 최우수 라이더는 말리아 비앙카(Maglia Bianca, 흰색 져지)를 수여받는다. [4]
꼴등도 말리아 네라(Maglia Nera)라고 부르는 검은색 져지를 수여받았었다. 역시 투르에서 꼴등 선수를 랭턴 루주라 부르며 특별히 기념하던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1946년부터 1951년까지 주어졌는데, 이후에 꼴찌의 투혼을 기념한다는 기본 취지와는 달리 선수들이 일부러 꼴등상을 타서 주목을 받기 위해 갖가지 수를 쓰는 바람에 사라졌고, 2008년에 잠깐 블랙 넘버라는 비슷한 타이틀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금방 사라졌다. 반면 투르에서는 아직도 랭턴 루주를 기념한다. 말리아 네라라는 말은 지로 이후에도 이탈리아에서 꼴찌 팀을 상징하는 대명사처럼 남았다.
4. 코스[편집]
코스의 기본 얼개는 이탈리아 전역을 도는 것으로, 이탈리아 반도 뿐만 아니라 시칠리아를 비롯한 도서지역을 포함한다. 이탈리아 북부의 돌로미티 알프스 산맥의 고개들을 시즌마다 꼭 하나씩 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중에 넘는 가장 높은 고개를 치마 코피(Cima Coppi)라 하여 여기를 먼저 넘는 선수에게 가산점을 주는 식으로 기념한다. 5월 중순에도 알프스는 눈이 내릴 정도로 추운 경우가 많아 반팔 반바지 차림의 선수들이 눈덮인 길을 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또 2013년 지로처럼 눈폭풍 때문에 스테이지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시종착지의 경우 1911년에 이탈리아 통일 50주년을 기념해 로마에서 시작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문사 본사가 있는 밀라노였으나, 1960년 이후 로마, 베로나, 토리노 등으로 시종착지가 자주 변경된다.[5] 가끔 산마리노나 바티칸 시국같은 이탈리아 내의 도시국가나 모나코, 프랑스, 헝가리 등 알프스 너머 해외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2018년 지로는 이스라엘에서 시작했는데 이 때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권 문제 등으로 개최 반대 논란이 있었다.
4.1. 2022년도 대회 코스[편집]
2022년도의 코스는 다음과 같다.(국외에서 진행되는 스테이지 1~3까지는 지점명 앞에 (外)가 표기됨. 스테이지 4부터 이탈리아 내)
4.2. 2023년 대회[편집]
2023 지로 디탈리아가 5월 6일 막을 올렸다. 21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당 평균 166km 총 약 3,500km를 타게 된다.
5. 기타[편집]
- 투르 드 프랑스 이전에 개최되기 때문에 투르의 전초전 비슷한 성격을 지니기도 하지만,[14] 그랜드 투어 트리플[15] 을 노리지 않는 한 보통 선수들은 투르 하나에 집중하거나 지로에 참가한 이후 바로 7월에 열리는 투르나 9월에 열리는 부엘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참가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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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 Gazetta dello Sport,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사명이 그냥 '스포츠 신문' 인 신문사다. 시대가 바뀐 지금도 계속 지로의 후원사 중 하나로 남아 있다.[2] 투르의 마이요 존느(노랑색)에 해당한다.[3] 팀 컬러가 분홍색인 경우에는 지로에 한해서 혼선을 피하기 위해 다른 색 져지를 입고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2021 시즌의 EF-캐논데일 팀으로, 잠깐 팀컬러인 핫핑크 대신에 후원사인 라파-팰리스 로고와 팰리스 사의 캐릭터로 도배된 이상한 져지를 잠깐 입었는데, 이게 상당히 보기 어지럽다.[4] 투르 드 프랑스와 젊은 최우수 라이더 져지의 색상을 공유하지만, 산악왕 져지는 투르의 떙땡이 져지(마이요 아 푸아 루주)와 다른 색상이고, 스프린터 져지의 경우 포인트 채점 방식이 투르와 좀 다르니 논외다.[5] 종착지가 자주 변경되는 것은 지로만의 특징이다. 투르는 항상 파리에서, 부엘타는 마드리드에서 종료된다.[6] 바콜리-GPM 4회전 후 이동[7] 시작점에서 델로보 섬 방향으로 이동된 도착점이다.[8] 여기서 그랜드투어 첫 출전이던 비니암 기르마이 선수가 에리트리아 선수 최초 지로 디탈리아 스테이지 우승과 아프리카계 흑인 선수 최초 그랜드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동시에 거뒀다. 포디움 세레모니 도중 칵테일 코르크마개 이슈로 인한 눈 부상으로 인해 바로 리타이어 버렸다.[9] 이 때 경사가 급격히 올라가는 걸 빼면 평지다.8[10] 해당 지역은 토리노 내 "-시" 포지션이다.[11] 수페르가-마다레나 구간을 2번 돌고 빠져나가는 경로. 마다레나를 처음 지나면 하산 형태의 평지였다가 다시 업힐을 하게 된다.[12] 파쏘 델 토날(Passo Del Tonale) 구간을 넘으면 내리막 경로다.[13] 파쏘 디 타나메아를 지나면서 이탈리아 경계를 넘고, 이 구간을 지나면 슬로바키아 경계를 넘는다.[14] 투르 드 프랑스 이전에 개최되기 때문에 투르의 모의전이나 연습경기랑 친선경기 비슷한 성격을 지니기도 한다.[15] 지로 디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 로드 월드 챔피언십을 모두 한 시즌에 석권하는 것으로, 자전거계의 트리플 크라운이다. 현재까지 이를 달성한 사람은 에디 메르크스와 스티븐 로슈 단 두 선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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